강제 1일 1식 해보니까 느낀 장점과 단점 (솔직 후기)

1일 1식 시작

장사를 하면서 다이어트를 하려다 보니 의도치 않게 강제 1일 1식 생활을 하게 됐다.
남들 밥 먹는 시간엔 일하고,
한가해질 즈음엔 이미 오후 2~3시.
그때 첫 끼를 먹고 나면 그 다음 식사 시간이 굉장히 애매해진다.
아무리 집에 빨리 가도 오후 8시. 먹으면 괜히 죄책감이 든다.

처음엔 진짜 배고프고 우울해서 저녁이 되는 게 싫었다.
근데 결과는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강제 1일 1식의 장점

가장 큰 장점은 단식 시간이 자연스럽게 길어진다는 점이다.
오후 3시에 한 끼만 먹고 나머지는 활동을 하다 보니 하루에 먹는 시간이 확 줄어들었다.

그리고 몸무게 변화가 진짜 빨랐다.
첫 주에만 3kg이 빠졌다.
체중계 숫자가 내려가는 걸 보니까
“이 방법이 나한테 맞는 건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배달음식, 야식, 술이 줄어드니까
확실히 붓기도 덜하고
아침에 몸이 가벼운 느낌도 있었다.
이건 솔직히 체감이 꽤 컸다. 지금 생각해보면 수분이 빠진 것도 같다.

강제 1일 1식의 단점

문제는 너무 급격했다는 것이다.
몸무게가 빠지는 속도가 빠른 만큼
몸이 놀란 느낌도 같이 왔다.

나는 원래 생리 주기가 꽤 정확한 편인데,
이번엔 10일이나 밀렸다.
임신 가능성은 0인데도 계속 주기가 미뤄지니
“상상임신이라도 한건가?”라는 말도 안되는 의심도 생겼다.
(다행히 병원에 가거나 테스트기를 사보기 전에 생리가 시작됐다.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또 하루에 한 끼만 먹다 보니까
어떤 날은 기운이 확 떨어지는 느낌도 있었다.
집중도 잘 안 되고, 괜히 예민해지는 날도 있었다.
평소에 하던 운동을 똑같이 하는데 정말 너무 힘들어서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다.

몸무게는 빠지는데
이게 과연 건강한 방향인가라는 고민이 같이 따라왔다.

내가 내린 결론

1일 1식은
단기간 체중 감량에는 확실히 효과가 있다.
이건 부정하기 힘들다.

근데 나한테는
빠르게, 빠른 만큼 부작용도 센 방법이었던 것 같다.
한 차례 고생하고 나니 몸이 보내는 신호를
조금은 더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요즘은
무조건 굶기보다는
• 먹는 양을 조금 늘리더라도
• 몸 상태를 보면서
조절해보려고 한다.

다이어트가
몸무게 숫자만 줄이는 게 아니라
내 몸이 버틸 수 있는 선을 찾는 과정이라는 걸
이번에 제대로 느꼈다.

이 글은
1일 1식을 추천하려는 글은 아니다.
그냥 내가 겪은 장점과 단점을
솔직하게 기록해두고 싶었다.

누군가에게는 잘 맞는 방법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나처럼
조금 무리일 수도 있다.
그래서 더더욱
내 몸 상태를 보면서 선택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모든 다이어터들 화이팅!!